산업 대기업

전산업 걸친 'AI전환'… 기존 문법 벗어난 새 시장 열려[제16회 퓨처ICT포럼]

임수빈 기자,

구자윤 기자,

조윤주 기자,

연지안 기자,

장민권 기자,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6 18:23

수정 2025.06.26 19:02

주제강연
앱 시대 끝낼 '에이전트 AI' 등장
AI 내재화한 기업만 살아남을 것
김민기 원장 카이스트 경영전문대학원
김민기 원장 카이스트 경영전문대학원
김경아 부사장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아 부사장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AI 전환(AX)'이 산업과 소비 패러다임을 바꾸며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 기업 또한 적극적으로 자사에 맞는 AI를 도입해 AX의 흐름에 타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기 카이스트 경영전문대학원 원장(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은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변화의 시대: AX 생존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제16회 퓨처ICT포럼에서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과거에 시장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맥락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업계에서 주목하는 부문은 '에이전틱 AI'이다. 김 원장은 "나를 대신해서 다양한 웹사이트에 접근하고, 데이터를 가져와 분석 리포트도 만들고 태스크를 해결해주는 AI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이전틱 AI는 궁극적으로 애플리케이션(앱) 시대도 저물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원장은 "앱 대신 나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에이전트가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도 적극 AI를 도입해 AX를 이루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경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서비스 사업부 부사장은 "이제 AI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그럼에도 많은 비즈니스 리더들이 AI를 접목하는 데 있어서 고민을 하고 있다"며 "AI 전문 기술인력을 내재화하기 어렵고, 보안 문제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만 AI를 사용하지 않을 순 없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AI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김 부사장은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쓰는 사람이 AI를 쓰지 않는 사람을 대체할 것이라는 말처럼 이제는 AI를 내재화한 기업이 살아남는다"고 피력했다.


기업의 AI 도입에 있어 김 부사장은 "범용으로 쓰이는 거대언어모델(LLM) 도입보다는 가장 영향력 있는 핵심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구자윤 조윤주 연지안 장민권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