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액 대비 13.6배 몰려 '성황'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관심 쏠려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관심 쏠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6일 14억 유로(2조2000억원 상당) 규모의 유로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유로화 표시 외평채 발행은 지난 2021년 이후 4년만이다. 이번 발행규모는 유로화 기준 역대 최대 발행액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4억 유로 외평채는 3년 만기, 7년 만기로 각각 7억 유로씩 발행된다. 유로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복수 만기구조를 도입했다.
기재부는 "최근 시장상황에 비춰볼 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재부는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외평채 발행이어서 새정부 정책방향에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주문량은 역대 최대인 190억 유로(222억 달러·약 30조원)였다. 발행액의 13.6배에 달했다.
기재부는 "런던(대면), 유럽, 미주, 남미, 아시아 투자자 설명회에서 주요 투자자들은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질서있게 해소되었다는 점과 새정부의 실용적 시장주의 및 인공지능(AI) 신산업 집중육성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올해 외평채 발행 잔여한도(약 19억 달러) 내에서 하반기 추가로 외화 외평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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