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바다 위 종합병원" 인천 신규 병원선 건강옹진호 취항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7 10:50

수정 2025.06.27 11:18

인천항 역무선부두서 취항식 개최
명명패 전달, 병원선 시찰 및 시승  
섬 주민들 의료서비스 확대 지원
인천시는 27일 인천항 역무선부두 4잔교에서 옹진군 신규 병원선인 건강옹진호(사진) 취항식을 개최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27일 인천항 역무선부두 4잔교에서 옹진군 신규 병원선인 건강옹진호(사진) 취항식을 개최했다.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항 역무선부두 4잔교에서 옹진군 신규 병원선인 건강옹진호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취항식은 2022년부터 추진된 병원선 대체 건조사업의 완료를 기념하는 자리로 인천시는 국비 80억원을 포함한 총 126억원을 투입해 270t급 최신식 병원선을 건조했다. 해당 병원선은 지난 5월부터 옹진군 6개 면을 대상으로 주 1회, 2박 3일 일정으로 연중 순회진료를 시작했다.

기존 병원선보다 몸집이 커진 신규 병원선 건강옹진호 취항으로 진료지역이 확대돼 서해5도 지역을 포함한 6개면 17개 도서지역의 섬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신규 병원선은 전장 47.2m, 폭 8.4m, 깊이 3.6m, 최대 항속거리 46㎞(25노트)로 44명이 승선 가능하다.

특히 대청, 백령, 연평 지역까지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어 섬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선은 기존과 같은 내과, 치과, 한의과 진료실에서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방사선실, 보건교육실 등 다양한 의료시설이 추가로 신설됐다.

또 골밀도 검사기와 생화학 분석기 등 최신 의료 장비를 갖추고 공보의 3명과 간호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 전문인력이 승선해 분야별로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유정복 시장은 “앞으로도 공공보건의료 기반 확충뿐 아니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