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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티엔아이, 500조 원전 해체시장 본격 진입..고리1호기 해체 7월 착수↑ [특징주]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7 11:23

수정 2025.06.27 11:23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 1호기(오른쪽) 모습. 뉴스1 제공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 1호기(오른쪽) 모습.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일티엔아이가 장중 강세다. 국내 첫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지난 26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로부터 해체계획서를 최종 승인받고 본격적인 해체 절차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원일티엔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10.12% 오른 3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안위는 전일 제216회 회의를 열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제출한 고리 1호기 해체계획서를 심의, 의결하고 법적, 기술적 요건이 충족됐다고 판단해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영구정지 결정 이후 10년만에 해체 사업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고리 1호기는 지난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최초의 원전으로 40년간의 운영을 마친 뒤 2017년 6월 영구정지됐다. 한수원은 오는 7월부터 터빈건물 내 설비부터 순차적으로 해체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2031년 사용후핵연료를 반출한 뒤 방사성계통에 대한 해체를 거쳐 2037년 해체를 종료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원전 1기를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이 8726억원이다.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은 원전 30기 기준으로 약 26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원전 해체 시장은 2050년에는 5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원일티엔아이는 한수원에 삼중수소 제거설비와 사용후핵폐기물 저장 및 및 운송용기를 공급하고 있어 이번 결정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나온다.
삼중수소는 수소의 동위원소이자 원자력 발전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방사성 물질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