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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가경쟁력 하락에…기재장관 대행 "규제 합리화 적극 추진"

뉴스1

입력 2025.06.27 11:40

수정 2025.06.27 11:40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9/뉴스1 ⓒ News1 이연주 기자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9/뉴스1 ⓒ News1 이연주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27일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 하락과 관련해 "낡고 분절된 행정규제의 합리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국가경쟁력 제고를 통해 경제·산업 대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긴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지난 17일 발표한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전년(20위)보다 7계단 하락한 27위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이 직무대행은 "특히 기업 효율성과 인프라 분야 항목을 중심으로 항목별 순위가 하락했다"며 "한 나라의 국가경쟁력을 특정 기관의 지표만으로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겠지만, IMD가 지적한 우리 경제의 취약 부분을 면밀히 점검·분석해서 국가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직무대행은 "각 부처는 행정 서비스 제공 방식에도 주의를 기울여달라"며 "기업인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정부 입장을 충실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되, 민원 처리가 적절하고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각 부처에서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 직무대행은 인공지능(AI)과 관광 산업의 육성을 강조했다.

그는 "AI 대전환을 위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인재 양성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의 강점인 제조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 수입, 외국인 직접투자 등 취약 항목 개선을 위해 관광산업을 국가수출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문화 콘텐츠의 국가 지원 체계를 확대하고, K-컬처의 세계 진출을 뒷받침해 국가 홍보 전략과 체계적으로 연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이 직무대행은 과학·기술 인프라 확충과 사이버 보안 강화 등도 언급했다.


그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학기술 혁신을 이끌 청년 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과학기술인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국가 핵심인프라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범정부 차원의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를 구축해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