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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도시 위기 혁신’ 주제 제30회 BOOK모닝 개최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27 13:44

수정 2025.06.27 12:08

‘콤팩트 네트워크’ 저자 심재국 박사 특강
[파이낸셜뉴스] 부산도시공사가 공공 도시개발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높이고자 지난 25일 ‘제30회 스마트 BOOK모닝’ 모임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 부산도시공사 본사에서 ‘제30회 스마트 BOOK모닝’이 열린 가운데 연사로 초청된 심재국 박사(맨 앞)가 강연하고 있는 모습. 부산도시공사 제공
지난 25일 부산도시공사 본사에서 ‘제30회 스마트 BOOK모닝’이 열린 가운데 연사로 초청된 심재국 박사(맨 앞)가 강연하고 있는 모습. 부산도시공사 제공

이번 모임 특강에는 ‘콤팩트 네트워크, 위기의 도시를 살리다’ 저자 심재국 박사가 초청돼 ‘도시 위기의 해법, 압축과 연계 그리고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심 박사는 이날 토론토대학교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의 ‘세계는 뾰족하다(The world is spiky)’ 이론을 소개하며 창의적 인재와 기업이 도시에 집중되는 현상을 설명했다. 현상이 심화하면서 도시는 더 뾰족하게 발전해 가는 점과 도시계획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는 것이 중요함을 그는 강조했다.

또 국가보다 도시의 기능과 역할이 확대되는 점에 주목해 초거대도시인 ‘메가 리전(Mega region)’의 증가 추세를 전했다.

대한민국 또한 앞으로 경상도·부산을 중심축으로 하나의 메가 리전을 형성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예시도 설명했다. 미국 디트로이트의 쇠퇴 및 다각화를 통해 부활한 뉴욕의 성공 사례를 비교하며 도시가 생성과 쇠퇴의 사이클을 지니는 만큼 이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 미래 도시계획 트렌드로 압축도시 개발, 도시기능 융복합, 기반시설 지하화·직선화, 압축과 연계, 글로벌 광역경제권 구축, 해양도시 전략 등의 추세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에 걸맞은 각 전략을 제시했다.

심 박사는 “부산의 혁신을 위해 북항을 중심으로 한 초역세권 개발과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시티 조성 및 앵커기업 유치 등이 중요한 과제”라며 “또 도심의 기능도 강화해야 하며 청년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며 강연을 마쳤다.

신창호 공사 사장은 “이번 강의는 부산의 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임직원들에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
부산의 혁신을 위한 도시계획 방향을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공사 전 임직원과 함께 고민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