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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티스가 찾고, 동아ST가 키운다…ADC 파이프라인 개발 본격화

뉴스1

입력 2025.06.27 15:18

수정 2025.06.27 15:18

동아에스티 연구원. (동아제약 제공)
동아에스티 연구원. (동아제약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동아쏘시오그룹이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개발을 본격화한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기업 동아에스티(170900)는 ADC 전문 자회사 앱티스와 최근 ADC 신약 후보물질 'DA-3501(구 AT-211)'의 국내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DA-3501은 동아쏘시오그룹 첫 ADC 신약 후보물질이 됐다.

ADC는 최근 신약 중 개발이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분야다. △항체가 특정 암세포 표면 항원을 인식해 정확히 암세포에만 결합하는 표적성 △연결된 화학 약물(payload)이 정확한 위치에 전달해 효과를 발휘하는 고효율성 △항체-링커-약물 조합을 바꾸면서 다양한 암종에 맞게 모듈형 설계가 가능한 플랫폼 확장성 등 강점이 많다.



동아에스티는 2023년 앱티스를 인수하면서 앱티스가 개발한 ADC 파이프라인 'AT-211'과 ADC 링커 플랫폼 기술 '앱클릭'을 확보해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했다.

동아에스티는 그간 강점을 보였던 순환기, 소화기 계열 약물을 기반으로 ADC, 면역항암제 등 고난도 신약 개발파이프라인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DA-3501은 동아에스티의 첫 ADC 파이프라인 개발 과제이자 체질개선의 신호탄인 셈이다.

향후 임상과 개발 방향에서도 모회사와 자회사의 협업이 기대된다. 앱티스는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주로 후보물질 발굴 등 리서치 단계의 업무에 강점이 있고, 동아에스티는 풍부한 임상 경험이 있다.


앱티스가 IND를 담당하고 본 임상을 동아에스티가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에스티의 핵심 연구개발(R&D) 분야는 면역염증 질환과 항암제 치료 영역"이라며 "단기적으로 ADC에 집중할 계획이다.
잘하는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글로벌 라이선스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