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연수 일환..중남미 교통인프라 협력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가 페루 정부 고위 공무원들을 초청해 한국형 고속도로 운영·관리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7월 5일까지 페루 교통통신부 및 국가도로청 소속 공무원 12명을 초청해 ‘도로 운영 및 유지관리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15명 내외의 페루 공무원을 초청해 도로교통 관련 정책과 기술을 교육한다.
연수 과정에는 △한국의 도로교통 정책 △교량·터널·도로 포장의 시공 및 유지관리 △교통관리 및 안전 △통행료 징수 등 도로운영 전반이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이론 교육과 함께 한강터널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현장 견학을 통해 실무 역량을 쌓았다.
도로공사는 이번 연수를 통해 도로교통 분야의 교류·협력 확대 기반을 조성하고, 페루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도로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페루 주요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스마트 도로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을 수행 중이며 ‘리마~찬카이 스마트 ITS(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타당성조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한국의 고속도로 운영 경험과 기술력이 페루의 도로 인프라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연수가 페루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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