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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밤 9시 30분 PCE 발표, 연준 금리인하에 힘실어 줄 듯

뉴스1

입력 2025.06.27 16:00

수정 2025.06.27 16:05

해당 기사 - 배런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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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7일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간 27일 밤 9시 30분) 발표된다.

트럼프가 ‘해방의 날’이라며 전 세계에 관세 폭탄을 터트린 시점이 4월 2일이다. 이후 관세 부과를 3개월 유예했지만, 보편 관세 10%는 그대로 부과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관세 부과 전에 미국 수입업자들이 미리 상품을 대거 수입해 아직은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6월과 8월 사이에 나타나기 시작해 9월과 10월에 본격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우존스는 지난달 PCE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년 대비는 전월에는 2.1% 상승했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PCE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6% 상승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는 전월에는 2.5% 상승했었다.

인플레이션이 전월보다는 소폭 상승할 전망인 것이다. 그러나 이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배런스는 지난달 PCE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하는 데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아직 잘 관리되고 있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최근 고용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고, 1분기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 0.5%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을 조기에 지명하는 방법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레임덕에 빠지게 해 금리 인하를 앞당기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전일 연방기금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27%로 반영했다.
이는 지난주 12.5%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미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일제히 랠리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PCE가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증명되면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커져 미증시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