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인센티브 등 소개·수출형 가공공장 설립 모델 제시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최근 중국 산둥성 청도시를 방문해 현지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였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청도는 산둥성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수산물 가공, 냉동식품, 조미료 산업이 집적해 있다. 한국산 원재료와 기술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항만과 공항 등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고, 한국과의 직항 노선이 잘 발달해 전남과의 산업 협력에 매우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에 지난 26일까지 4일간 청도지역 식품기업 7개사와 투자 유관 기관을 대상으로 1대 1 면담과 간담회 형식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다.
특히 전남도 방문단은 식품 가공 분야에 특화된 현지 기업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며, 가공공장 설립 및 기술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일부 기업은 전남의 투자 환경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후속 논의에 참여할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청도 공익단체, 코트라 청도무역관과의 네트워킹 행사도 열려 두 지역 간 식품산업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이번 투자유치 활동으로 전남이 수출형 식품 가공공장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현지에 분명히 각인시켰다"면서 "기업들과의 협력 구도를 구체화해 실질적 투자 유치로 이어지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앞으로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초청 팸투어를 추진하고,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외국인직접투자(FDI)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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