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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주시 최우수 기록물은?…'1950년대 중고등학교 악단 사진'

뉴스1

입력 2025.06.28 14:37

수정 2025.06.28 14:37

지난 1952년에 열린 6.25 한국전쟁 2주년 공고 악단 시가 행진 사진.(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뉴스1
지난 1952년에 열린 6.25 한국전쟁 2주년 공고 악단 시가 행진 사진.(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뉴스1


6.25 전쟁 중ㄹ;ㅇ 1951년에 촬영된 전북 전주공업고등학교 음악부 모습.(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6.25 전쟁 중ㄹ;ㅇ 1951년에 촬영된 전북 전주공업고등학교 음악부 모습.(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지난 1950년대 중고등학교 악단 활동사진이 올해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최우수 기록물로 선정됐다.

28일 전북 전주시는 최근 '제14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 응모된 43건(자료 620점)에 대한 심사를 실시, 최우수 기록물 1건을 포함한 수상작을 발표했다.

앞서 시는 '전주와 당신의 학창 시절 기록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공모전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 공모전에는 기획 주제인 '학창시절' 부문에 32건 540점, 일반 주제인 '전주' 부문에는 11건 80점 등 43건 620점의 자료가 접수됐다.

심사 결과 '학창 시절' 부문에 응모한 박찬길 씨의 사진이 최우수 기록물로 선정됐다.



당선작은 전주공립농림중학교와 전주공업고등학교 재학 당시 악단 활동 내용이 담긴 사진이다. 구체적으로는 제3회 전북육상경기대회 준우승 기념(1949년), 6.25 전쟁 후의 전주공고 음악부(1951년), 6.25 2주년 공고 악단 시가 행진(1952년) 등이다.

이 사진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주제의 적합도와 자료의 희소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1968년 코롬방 빵집 등 전주의 주요 장소에서 찍은 졸업사진 △1940년 이후 초중고 국어 관련 교과서 56권 △1936년 전주여자공립보통학교(현 전주풍남초등학교) 제16회 졸업 기념 앨범 △일제강점기 전주부 수총주조장 술독 등의 자료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수집된 기록물은 전주시민기록관에 보존되며, 수집 자료 중 일부는 기록관 1층 보이는 수장고를 통해 보존 전시된다.


박남미 전주시 총무과장은 "시민들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학창 시절'을 기록물 수집 주제로 선정하면서 이전보다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다.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응모 기록물을 포함해 그동안 시민기록관에서 수집한 8700점의 기록물을 전주의 기록자산으로 소중히 간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찬길 씨는 최우수 기록물로 선정된 사진 이외에 △1950년대 사범학교 교생실습 모습 △1960년대 초등학교 악단 지도 활동 △1973년 전주 화산초등학교 제1회 졸업사진 △1993년 전주북초등학교 신문 창간호 등 1960년~1990년대의 교육 관련 자료 100여 점을 전주시에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