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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37.3도' 찜통더위…광주·전남 전역 폭염주의보

뉴스1

입력 2025.06.28 16:47

수정 2025.06.28 16:47

27일 오후 대구 서구 평리공원 바닥분수에서 어린이가 물장난을 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6.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7일 오후 대구 서구 평리공원 바닥분수에서 어린이가 물장난을 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6.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28일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돌았다. 전남 곡성의 경우 이날 낮 최고기온이 '37.3도'를 기록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체감최고기온도 대부분 높았다. 29일부턴 폭염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주요지점의 낮 최고기온은 곡성 37.3도, 구례 35.3도, 순천 35.1도, 담양 34.8도, 광주 34.4도 등을 나타냈다.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나타내는 '체감온도'도 높았다. 통상 55%의 습도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하면 체감 온도가 약 1도 증가한다.

이날 일 최고체감온도는 곡성 36.8도, 광주 36.2도, 구례 35.7도, 순천 35.3도, 담양 35.1도, 화순 34.9도 등을 보였다.

현재 전남 동부 내륙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비는 이날 오후까지 이어지며 '국지성 강수'의 특성을 보여 시간당 3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예상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5~50㎜다.


비가 내리는 동안은 기온이 일부 하락하지만, 다음날 다시 기온이 오르는 데다 습도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곳곳에서 나타날 수 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