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과 전북이 집중호우 시 늘어나는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해 힘을 합친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와 전북도는 서천과 군산 해상 일대 부유 쓰레기를 환경정화 운반선인 늘푸른충남호와 전북901호를 활용해 수거 운반하기로 협의했다.
서천 유부도는 매년 집중호우 시 금강 상류에서 떠내려온 해양쓰레기로 선박 통항 안전까지 위협받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군산 개야도와 비응항 인근 해역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7월에는 금강하구뿐 아니라 해상에 떠 있는 잔류물까지 포함하면 충남지역 해상에만 총 900톤 이상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집중호우 시마다 급증하는 해양쓰레기로 선박 고장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에 충남과 전북은 지난해부터 4차례 협의를 통해 집중호우 기간에 광역 협업 없이는 실질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해 올해부터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해양부유·침적 쓰레기를 수거할 171톤 규모의 전용수거선인 전북 901호가 해상 도계 부분에 떠다니는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면 늘푸른충남호가 시·군 집하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이다.
조진배 충남도 해양정책과장은 “경기에 이어 전북과도 해상 도계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합치게 됐다”며 “앞으로 해양쓰레기 줄이기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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