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에서 비비 네타냐후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은 끔찍하다"며 "그는 전쟁 영웅이며, 미국과 협력하여 이란의 위험한 핵 위협을 제거하는 데 큰 성공을 거둔 훌륭한 총리"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는 "중요한 것은 그가 지금 하마스와 인질 송환을 포함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점"이라며 "이스라엘 총리가 어떻게 아무것도 아닌 일들 때문에 하루 종일 법정에 앉아 있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정치적 마녀사냥이며 내가 겪어야 했던 마녀사냥과 매우 유사하다"며 "이러한 정의라는 이름의 조롱은 이란 및 하마스와의 협상 모두를 방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또한 "통제 불능 상태의 검사들이 비비 네타냐후에게 하고 있는 일은 광기"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은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데 매년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다. 이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훨씬 더 많다"며 "우리는 이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방금 비비 네타냐후 총리의 지휘 아래 위대한 승리를 거뒀는데 이번 일(재판)은 그 승리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비비를 풀어줘라, 그는 큰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25일에도 네타냐후 총리를 '영웅'이라고 칭하며 그의 재판이 취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네타냐후는 지난 2019년 뇌물 수수, 사기, 배임 혐의 등 세 건의 형사사건으로 기소돼 2020년부터 재판이 시작됐다. 하지만 네타냐후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고 재판 일정은 전쟁과 국가적 위기 상황을 이유로 여러 차례 연기되거나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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