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장관급)에 김경수 전 경상남도지사를 위촉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거친 친노(노무현)·친문(문재인)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경남 고성 출신으로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한 그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제1부속실 행정관,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대통령 공보비서관 등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정착해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보좌해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렸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경남도지사에 출마했지만 홍준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 협치부대표, 제20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해 이 대통령과 경쟁했다. 경선 결과는 이 대통령과 김동연 경기지사에 이은 3위였다. 이후 이 대통령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대선 유세를 적극 지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을 통해 이 대통령이 비명(非이재명)계 인사와의 통합을 시도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지방행정 경험과 지역 균형발전 철학을 갖춘 인물이라는 점에서 지방분권 정책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야권에서는 김 위원장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그는 지난 2014~2018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이후 2022년 12월 특별사면으로 출소했고, 2023년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됐다.
△1967년 경남 고성 출생 △진주 동명고 △서울대 인류학과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제1부속실 행정관 △참여정부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참여정부 대통령 공보비서관 △제20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민주당 원내 협치부대표 △제20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 위원 △민선 7기 경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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