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첫 출근길에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두 엄지를 들어 보였다.
30일 오전 8시 32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 로비에서 구 후보자는 오른쪽 어깨에만 회색 백팩을 메고 출근했다.
기자들을 만난 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잘 준비해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 기자들 질문이 이어졌지만 미소를 지은 채 사무실로 향했다. 구 후보자는 예금보험공사에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기재부 장관에 구 후보자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지명된 이후 구 후보자는 예금보험공사 본사에서 곧바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을 '주식회사'처럼 운영해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며 강한 경제 혁신 의지를 드러냈다. 구 후보자는 “국민이 주주이고, 공무원은 국민과 기업을 위해 봉사하는 사원”이라며 “대한민국 주식회사는 기존 정부 시스템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기재부 2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예산통'이다.
전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구 후보자를 지명하며 “'레볼루션 코리아', 'AI 코리아' 등 저서에서도 나타나듯 대한민국 혁신을 고민한 인물”이라며 “국가 재정은 물론 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토대로 대한민국 성장의 길을 찾을 적임자”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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