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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표 '글로벌 인재경영' 본격화…롯데, 첫 해외 채용행사 나선다

뉴시스

입력 2025.06.30 14:52

수정 2025.06.30 14:52

베트남서 8월 '글로벌 잡페어'…롯데 첫 해외 채용행사 국내선 이달 '예측가능한 수시 채용'…9개사 채용 나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2024.06.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2024.06.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롯데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자 인재 선발에 힘쓰고 있다.

처음으로 해외에서 채용 행사를 진행하며 글로벌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원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채용 제도 개편도 지속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오는 8월 베트남에서 '글로벌 잡페어'를 연다.

롯데가 해외에서 채용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그룹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재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는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자 다양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국내 대학 졸업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채용연계형 인턴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종 합격자는 취업 비자를 발급받아 국내 그룹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다.

롯데는 유학생 인턴십 제도를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10여개국의 유학생을 채용했다.

이같은 채용 제도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만이 제시할 수 있는 혁신과 차별화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자"면서 "현지화에 집중해 각 지역의 문화와 고객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자"고 말했다.

롯데는 국내에서도 지원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등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30일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홈쇼핑 등 9개 그룹사가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직무는 ▲전략기획 ▲AI(인공지능) ▲재무 ▲MD(상품기획자) ▲R&D(연구개발) 등 총 32개 영역이다.

롯데는 2021년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을 도입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그룹사별 전형 일정을 분기별 한번으로 통일한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계획이 있는 그룹사들의 전형 시작일을 3, 6, 9, 12월에 맞춰 진행하는 채용 방식이다.

구직자들이 수시로 채용 사이트에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개선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준비된 인재를 확보하고 예정된 일정에 따라 입사 교육, 멘토링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 다음 달 10일과 14일에는 부산과 서울에서 롯데그룹 채용 설명회인 '잡카페'를 개최한다.

입사 지원 예정자를 대상으로 롯데그룹의 비전과 사업을 소개하고 현직 인사 담당자들과 만나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행사다.

롯데는 매년 '롯데 잡카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존 인사 담당자에 더해 마케팅, 재무,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직무별 실무 담당자가 참여했다.

롯데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트렌드에 따라 인사 제도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우수한 실무형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아이엠(I'M·Introduce Myself) 채용을 새롭게 도입했다.

나이, 성별, 대학 등 이력이 아닌 직무 수행 능력 기반 열정과 비전을 평가하는 제도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호텔롯데, 롯데이노베이트 등 계열사에서 아이엠 채용을 통해 R&D(연구 개발), 데이터, 마케팅, 디자인 등 실무 역량의 중요도가 높은 직군의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아울러 그룹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롯데는 2022년 1월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를 리뉴얼했다.


신 회장은 2021년 리뉴얼 공사 현장을 점검하며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은 결국 롯데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롯데가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통해 취업준비생과의 소통을 늘리는 가운데 이달 9개 그룹사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롯데가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통해 취업준비생과의 소통을 늘리는 가운데 이달 9개 그룹사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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