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취임
"총경회의 명예회복 방안 검토"
"총경회의 명예회복 방안 검토"
이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그간 검찰 수사에 과오가 있었음을 겸허히 성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취임 일성부터 이재명 정부의 검찰·사법개혁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자신의 역할을 검찰과 외부의 중재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차관은 전면적인 검찰 개혁 추진시 발생할지 모를 범죄수사 역량 약화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관해서도 견해를 내놓았다.
같은 날 취임한 유재성 신임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59·경찰대 5기)은 "범죄예방 활동을 고도화해 악성 사기 등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민생경제 범죄를 척결해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앞으로 경찰은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경찰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직무대행은 그러면서 가정폭력, 교제 폭력,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해 "관련 법률이 제정이 안 돼 있기 때문에 약간은 사각지대란 생각이 든다. 면밀히 더 살펴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을 놓고는 "작년 위헌적 비상계엄 과정에서 경찰은 국회 출입을 통제한 바 있고 당시 행위는 위헌·위법했다"며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위헌·위법한 행위에 협조하거나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2022년 7월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며 이른바 '총경회의'를 개최해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직원들에 대해선 "명예 회복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징계 취소 부분까지는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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