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사채는 76% 감소
4월 발행 급증 '기저효과'
지난 5월 삼성SDI의 대규모 유상증자 영향에 주식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크게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관세 불확실성에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 수요가 몰렸던 4월 대비 기저효과로 감소했다.
4월 발행 급증 '기저효과'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주식 발행 규모는 1조8165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431억원(386.5%) 증가했다.'기업공개(IPO)는 1394억원(6건)으로 전월 대비 385억원(53.4%)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가 5건으로 대부분이었고 건수와 건당 규모 모두 전월보다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5065억원으로 전월 대비 10조9220억원(35.9%) 감소했다. 특히 일반회사채 발행이 전월비 75.8% 급감한 2조1500억원(23건)에 그쳤다. 미국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자금수요로 지난 4월 중 일반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금용도별로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은 86.9%에서 89.8%로 소폭 증가했으며 운영 목적 발행 비중은 12.6%에서 5.6%로 감소했다.신용등급별로 A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 비중은 70.8%에서 72.1%로, BBB 이하는 1.1%에서 8.8%로 상승했으며 A등급은 28.0%에서 19.1%로 하락했다.
만기별로 중기채 위주(94.4%) 발행이 지속된 가운데 장기채 비중은 0.3%에서 5.6%로 상승했다. 금융채는 15조1344억원(213건) 발행돼 전월 대비 4조8318억원(24.2%) 감소했다.
지난 5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814조4522억원으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상환금액이 발행금액을 초과해 3880억원이 순상환됐다.
지난 5월 중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30조9998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6687억원(6.2%) 감소했다. 기업어음(CP) 발행금액은 전월비 4.8% 감소해 43조7817억원을 기록했다. 일반CP가 21조7717억원으로 12.5% 감소했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는 31.9% 감소한 1조8603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ABCP는 9.7% 증가한 20조1498억원 발행됐다.
CP 잔액은 222조9302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4.1%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 금액은 87조2180억원으로 전월 대비 6.9% 감소했다. 일반단기사채와 PF-AB단기사채는 각각 전월 대비 13.5%, 8.6% 감소했으며 기타AB단기사채는 34.2% 늘었다. 지난 5월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69조1644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0.2% 감소했다.
박지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