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원내대표 주도 전대 준비
약속했던 ‘혁신위 구성’ 지지부진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임기 마지막 날인 30일 당 개혁 성과를 두고 "빵점"이라고 자평하며 물러났다. 당 주류인 친윤계를 '기득권'이라고 저격하며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친윤계 송언석 원내대표가 1일부터 비대위원장을 겸하며 8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약속했던 ‘혁신위 구성’ 지지부진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개혁에 점수를 매긴다면 빵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당내 개혁세력을 모아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대선후보 교체 사태 진상규명 등 5대 개혁안을 제시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정작 차기 전대 준비는 친윤계인 송 원내대표가 주도한다. 김 비대위원장이 물러난 뒤인 1일부터 송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을 겸직해 비대위를 꾸릴 예정이다. 반면 송 원내대표가 약속했던 혁신위 구성은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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