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행사에서 "국제 무역에 자유와 공정성을 회복시켜야 한다"며 "장벽과 관세는 가장 강한 자들이 설계한 것으로 균형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종종 협박의 도구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후 변화를 언급하며 "지구가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무역 전쟁과 관세를 다시 꺼내 드는 것은 비정상적인 일"이라며 "특히 이제 막 경제 도약을 시작한 국가들에 그런 관세를 부과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평등과 기후변화 대응에 맞춰 세계무역기구(WTO)를 재정립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했다. 10%의 기본 상호관세는 4월 5일부터 발효됐고 국가별로 차등한 상호관세는 9일부터 발효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부과한 지 하루도 안돼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했다.
상호관세 유예 시한은 7월 8일까지로 그 때까지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지 못할 경우 상호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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