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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이 1일부로 퇴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강 사장은 지난달 4일 최대 주주인 수출입은행을 방문해 사임 의사를 표명한 뒤 주요 사업에 대한 인수인계를 준비해 왔다.
윤석열 정부가 시작된 지난 2022년 9월 취임한 강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9월까지이지만 새 정부 시작과 함께 사의를 밝힌 셈이다.
강 사장은 이번 달 진행된 FA-50 필리핀 추가 수출 계약과 KF-21 최초 양산 추가 물량 계약 등 주요 추진 사업들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안정적인 리더십 교체를 통한 경영 안정화를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현재 사내이사로 등재된 차재병 고정익사업부문장 부사장을 사장 대행으로 선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사장은 공군사관학교 30기 출신으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공군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국내 1세대 시험비행 조종사로 국산 훈련기인 KT-1, T-50 개발에도 참여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들의 모임인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포럼'의 운영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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