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규모는 약 800억원으로 올해 말부터 2030년까지 5년간 미국 현지에서 각형 이차전지 캔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 외형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계약 상대방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으나 지난해 6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은 본 계약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계약 상대방인 글로벌 배터리사가 현재 별도의 추가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어 해당 프로젝트가 수개월 내 성사 여부가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캐즘(Chasm)' 현상이 장기화되는 반면, 미국 ESS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데이터센터 확장과 주요 기업들의 친환경 전력 수요 증가, 전력망 안정성 확보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내에서 탈중국 공급망 구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의 상대방인 글로벌 배터리사 역시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이엠텍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양사 간 전략적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글로벌 배터리사가 미국 내 다른 주들에서 추진 예정인 ESS 프로젝트는 물론, 각형·원통형 등 다양한 폼팩터를 적용한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를 통해 추가 공급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케이이엠텍의 미국 내 사업 기반과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중장기 실적 성장의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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