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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라식 vs 렌즈삽입술" 여름철 시력교정 인기, 불편감 줄여야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1 11:14

수정 2025.07.01 11:13

여름 방학·휴가 시즌 시력교정 수술 수요 급증
두 수술 모두 高만족도 ‘불편감’ 양상은 달라
[파이낸셜뉴스] 여름 방학과 휴가 시즌을 맞아 시력교정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스마일라식(SMILE)과 렌즈삽입술(ICL)에 대한 환자 만족도와 수술 후 불편감 차이를 비교한 연구가 발표됐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오른쪽)이 스마일프로 시력교정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제공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오른쪽)이 스마일프로 시력교정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제공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는 1일 김부기 원장팀이 대표적 시력교정 수술인 스마일라식과 ICL 수술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의 환자 만족도와 불편감에 대한 설문 분석을 진행해 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 2025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근시 환자 총 324명(스마일 227명, ICL 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자의 근시 범위는 마이너스(-)0.5에서 -18.0 디옵터로 다양했고, 수술 전 조건은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평균 연령은 27세였다.



연구 결과 수술 만족도는 스마일 수술 97.4%, ICL 수술 99%로 두 수술 모두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술 후 불편감에는 양상이 달랐다.

ICL 수술 후에는 빛 번짐, 눈부심 증상이 더 자주, 더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스마일 수술 환자들은 안구건조증에서 더 많은 불편을 호소했고 회복 기간도 길었다. 뿌연 시야, 퍼져 보임 등의 증상은 두 그룹 모두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연구진은 모든 증상들이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됐고 잔존 증상도 경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두 수술 모두 임상적으로 안전하고 시력 개선 효과가 확실하지만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불편감 양상까지 충분히 고려해 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의료진은 수술 이후 환자들이 느끼는 증상을 잘 관리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병원장은 “시력교정 수술에서 난시 유무와 정도에 따라 수술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중등도 난시는 스마일 수술로 함께 교정할 수 있지만, 고도난시의 경우는 단계적인 수술 전략이나 렌즈삽입술 병행이 더 적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병원장은 “난시가 심한 환자는 각막 절삭량이 더 많아지므로, 각막 안정성과 정확성을 고려한 수술 계획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마일라식과 ICL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대중화된 시력교정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활동성이 높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안경·콘택트렌즈의 불편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수요가 급증한다.


시력교정 수술은 더 이상 특수하거나 위험한 수술이 아니지만 환자의 눈 상태, 시력 상태, 생활 패턴에 맞춘 맞춤형 수술법 선택과 사후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