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해수욕장 본격 개장...레이저쇼·가요제 등 즐길거리 풍성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1 10:57

수정 2025.07.01 10:57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 7월, 부산지역 8개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이한다.

부산시는 일광·임랑·광안리·송도·다대포·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을 1일 정식 개장해 내달 3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름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모습. 사진=변옥환 기자
여름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모습. 사진=변옥환 기자

앞서 지난달 21일 조기 개장한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을 포함해 부산지역 총 8개 해수욕장이 이날 모두 문을 열었다. 이 중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은 백사장 보강 등 공사를 마치고 30여년 만에 재개장했다.

올해 부산의 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광안리해수욕장은 오는 5일 부산 첫 레이저쇼가 열린다. 이날 오후 8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직후 ‘빛과 바다의 도시, 부산’을 주제로 펼쳐진다.

또 내달 14~17일에는 ‘국제여자비치발리볼 대회’도 처음 열려 피서객들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번외 이벤트로 비치발리볼·배구 등 생활체육 동호인 대회도 열리며 미니게임 체험존을 비롯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지난달 일찍이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날부터 ‘민간 프로모션 존’이 운영된다. 해수욕장 내 200m 구간에 각 민간단체가 축제를 비롯한 각종 이벤트 관련 아이디어를 구에 제안, 일정 심사를 거쳐 준비한 즐길 거리를 시민들에 선보인다.

운영 기간 동안 매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무소음 DJ 파티가 해운대에서 펼쳐진다. 또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시원한 물대포와 함께 음악 공연이 열리는 해운대 워터밤 무대가 마련된다.

여름철 부산 송정해수욕장 모습. 사진=노주섭 기자
여름철 부산 송정해수욕장 모습. 사진=노주섭 기자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부산 대표 여름축제 ‘부산바다축제 2025’가 열린다. 무료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예년처럼 물놀이와 함께 음악축제 등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일정, 프로그램은 곧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지난해 서부산 최초의 영화제로 첫 막을 올린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가 올해도 돌아온다. 영화축제는 내달 8~10일 다대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영화축제의 일정과 프로그램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부산 일대 해수욕장들의 수질·모래 등 환경 요건도 모두 기준을 충족하며 피서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산 8개 해수욕장 수질·백사장 모래 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하고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사장 조사는 유해 중금속 납·수은 등 5종에 대한 검출 정도를 분석했으며, 수질 조사에서는 대장균·장구균 등 분포 정도를 분석해 모두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시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내 환경정보 게시판 및 해양환경정보포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이용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도 수질 조사는 주기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