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의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지원특별위원회(이하 지원위)는 1일 "충청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을 경기장 주변으로 분산배치하라"고 촉구했다.
지원위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직위는 세종시에 2367세대 규모의 선수촌을 운영하면서 선수들을 1700대가 넘은 차량을 이용해 왕복 200㎞ 이상 운송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원위는 "이것은 심각한 지역 홀대로 충청권 공동유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행정 편의주의적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대회 유치 목적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이라며 "세종을 제외한 지역은 숙박, 관광, 소비 등 경제적 효과로부터 소외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매일 장거리 이동을 강요당하는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도 불 보듯 뻔하다"며 "올해 독일에서 열리는 대회는 선수촌을 경기장 주변으로 배치해 호평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정 지역을 위한 불균형 대회가 아닌 충청권 전체가 상생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조직위의 올바른 결단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세계 150개국 1만1000여 명이 참가하는 2027 충청 U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 동안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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