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SG성동조선은 지난달 30일 한국해운대리점협회와 해운 및 선박 수리 사업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해운 및 선박 수리 산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상호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해운대리점협회 소속 회원사를 통해 국내 항만에 입출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정박과 수리를 연계한 안전한 항해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선주사들이 겪는 정박 및 수리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HSG성동조선은 약 119만㎡ 규모의 대규모 야드와 총 길이 2km에 달하는 안벽, 900t급 골리앗 크레인, 최신식 선박 수리 설비를 갖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한국해운대리점협회 회원사들에게는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제공하고, HSG성동조선에는 수리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기 HSG성동조선 대표는 “이번 협약은 선박 수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협회의 폭넓은 네트워크와 당사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MRO 및 선박 수리·개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운대리점협회는 해양수산부 인가를 받은 공식 단체다. 전국 주요 항만에 입항하는 선사들의 입출항 업무를 대행하는 해운대리점들로 구성돼 있다. 1984년 설립된 이래 현재 128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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