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도 외무부 경제관계 담당 차관인 담부 라비는 오는 2일부터 시작되는 모디 총리의 5개국(가나·나미비아·브라질·아르헨티나·트리니다드토바고) 순방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도 국영 광물 회사인 카니지 비데시 인디아와 인도 국영 철광석 생산업체 NMDC가 아프리카에서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에서는 핵심 광물 공급 관련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페리아사미 쿠마란 인도 외무부 차관도 "카니지 비데시와 인도 국영석탄공사(CIL)가 남아메리카에서 4건의 희토류 채굴 허가를 받았다"면서 "아르헨티나, 페루, 볼리비아와 더 많은 채굴권을 얻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계 희토류 채굴의 약 70%, 가공의 90% 이상을 통제하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인도 산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에서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품에 사용되는 희토류 자석에 대한 수출 제한으로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인도는 희토류 매장량이 세계 3위이지만 전문 인력이나 가공 기술 등의 문제로 희토류 생산 비중이 1% 미만에 불과하고, 앞으로도 중국을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에 인도 정부는 아프리카와 남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희토류 등 핵심 광물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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