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인용한 데이터위브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1407개 중국산 제품 중간 가격은 올해 1월부터 6월 중순까지 2.6% 상승해 미국의 핵심 상품 인플레이션을 앞질렀다.
데이터위브는 2만5000개 이상의 품목을 면밀히 조사하여 원산지가 중국으로 명확히 표시된 1407개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월까지 6개월 동안 1% 올라 연간 2% 상승했다. 핵심 CPI는 변동성이 높은 식품, 에너지, 중고차 및 트럭을 제외한 품목들의 가격을 지수화한 것이다.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상품은 프린터 및 분쇄기 종류의 가전제품, 가구 및 가정용품으로 각각 3.5%, 3.1%씩 올랐다. 중국산 제품 1407개 중에서 475개는 가격이 올랐지만 633개는 변동이 없었고 299개는 가격이 내렸다. 일례로 해밀턴 비치 전기 주전자는 49.99달러에서 평균 73.21달러로 올랐고, 그린팬 프라이팬의 가격은 31.99달러로 두 배 이상 인상됐다.
데이터위브의 카틱 베타다푸라 최고경영자는 로이터에 "비용 충격이 소매 공급망에 파급되고 있다"며 "마진이 적고 재고 보충 주기가 짧으면 사소한 관세라도 빠르게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월 23일부터 추가 철강 관세가 발효되어 "향후 몇 달 동안 조리기구, 주전자, 소형 주방 가전제품 및 기타 가정 필수품에 대한 가격 압박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는 50% 철강관세가 적용되는 파생상품에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품목을 대거 추가했다.
현재 미국은 보편 관세 10%,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관세 50%,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세 25%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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