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윤희성 수은 행장 "수출금융 전방위 확대하고 신성장 산업 육성할 것"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1 15:30

수정 2025.07.01 15:30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지난해 9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인프라협력 컨퍼런스(GICC)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지난해 9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인프라협력 컨퍼런스(GICC)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1일 "국내외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당면한 자금애로를 해소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수출금융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창립 49주년 기념사를 통해 "올해 신설한 위기대응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수출금융 10조원을 추가 공급하고, 추경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신속히 집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주춤하는 사이, 중국은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주도권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AI, 반도체, 방산, 바이오 등과 글로벌 사우스를 비롯해 신흥시장 진출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을 설계해 긴 호흡으로 신성장 산업을 발굴·육성해 신시장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윤 행장은 수은만이 가진 장점인 다양한 정책금융수단의 통합적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은이 갖추고 있는 다양한 기능이 각각의 장점을 발휘하면서도 하나의 방향으로 조화로운 화음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수은금융, EDCF, 공급망안정화기금, 개발금융이 하나의 우산 아래에서 끈끈하게 협력하면 기업의 활로 개척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윤 행장은 "단순한 수출금융 공급자의 역할을 넘어, 새로운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신시장으로 가는 길을 개척해 정책금융의 프론티어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DFI(개발금융기관) 기능과 자본시장 업무를 강화해 장기·모험자본 투자와 금융주선을 통해 민간금융의 참여를 촉진해 기업혁신을 견인함과 동시에 정책금융 수행 여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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