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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암 환자 사망률' 전국 평균보다 높아…의료체계 대책 필요

뉴스1

입력 2025.07.01 16:08

수정 2025.07.01 16:08

충북대병원 암센터./뉴스1
충북대병원 암센터./뉴스1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의 암 환자 사망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가 발표한 '2022년 충청북도 암 발생률 및 사망률 현황'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충북에서 9071명(남성 5001명·여성 4070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

종류별로는 대장암, 폐암, 위암, 갑상선암 등의 순으로 많았다.

같은 해 암 사망률은 10만 명 당 84.5명으로 전국 평균(10만 명 당 80.9명)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10만 명 당 단양 122.3명, 영동군 105.3명, 보은군 99.7명, 음성군 91.8명, 청주시 흥덕구 84.5명 등의 순이었다.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2018~2022년) 역시 68.3%로 전국 평균(72.9%)보다 약 4.6% 낮았다.


5년 상대 생존율은 암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치료 시작 5년 이내에 암으로 사망하지 않은 환자들의 비율로 생존율이 높을수록 그 지역의 의료체계가 암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 생존율은 췌장암이 16.7%로 가장 낮았으며 담낭·기타 담도 암 27.8%, 폐암 34.1%, 간암 35.5%, 대장암 7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암등록본부장 김용대 교수는 "충북 암 환자의 생존률은 매년 증가하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며 "전국 평균보다 높은 사망률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