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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순방 나선 中왕이 "다자주의·자유무역체제 공동 수호"

뉴스1

입력 2025.07.02 10:22

수정 2025.07.02 10:22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가 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했다. (사진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가 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했다. (사진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유럽을 순방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만나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하자고 밝혔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베버르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벨기에 신임 정부가 이성적이고 실용적인 대중국 정책을 시행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더 많은 벨기에 기업들이 중국에 와서 발전하는 것을 환영하는 동시에 벨기에가 중국 기업들에 공정하고 안전하며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변화와 혼란이 얽힌 국제 정세에 직면해 중-유럽연합(EU)는 글로벌 양대 세력이자 양대 시장, 양대 문명으로서 파트너십의 위치와 협력 상생의 주요 기조를 견지하고 소통을 강화하며 이해를 증진시키고 상호신뢰를 굳건히 해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상호 성취하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베버르 총리는 "유럽과 중국의 시각은 다르지만 현재의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에 직면해 양측은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며 "유럽과 중국 지도자들의 회담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왕 부장은 오는 6일까지 벨기에, 독일, 프랑스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하고 이달 베이징에서 개최 예정인 중-EU 정상회담 의제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