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여름밤 술 마시고 운전대 잡으면.. 울산서 182건 적발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2 11:31

수정 2025.07.02 11:31

음주운전 증가에 울산경찰청 2주간 특별 단속
울산경찰청이 지난 6월 16~29일 2주간 특별 단속을 벌여 182건의 음주운전을 적발했다. S자형 음주단속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 울산경찰청 제공
울산경찰청이 지난 6월 16~29일 2주간 특별 단속을 벌여 182건의 음주운전을 적발했다. S자형 음주단속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 울산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경찰청은 여름철을 맞아 2주간 특별 단속을 실시해 총 182건의 음주운전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교통외근과 교통순찰대, 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경찰력을 총동원해 지난 6월 1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주말 주간, 행락지, 아침 출근길 주요 도로 등에서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면허정지 50건, 면허취소 98건, 자전거 음주운전 34건 등 182건이 적발됐다.

울산에서는 음주운전에 따른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에서 총 252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364명이 다쳤다.

이는 전년보다 사고는 8.2%(19건), 부상자는 4.6%(16명) 증가한 수치다.

이에 경찰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8월 말까지 음주운전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관광지, 상가 밀집 지역 등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에 대한 음주단속도 함께 실시한다.

오는 9월 30일까지 3개월간 음주운전 재범자에 대한 특별 수사도 함께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한순간의 실수가 아니라, 한 가정을 파괴하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단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경각심과 실천이다"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