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검찰, 복잡한 상황 많다"...국정위 밝힌 '무기한 연장' 이유는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2 11:51

수정 2025.07.02 11:50

2일 국정위 대변인 정례 브리핑 "여러 요소로 복잡한 상황 전개" 검찰 수행 업무는 논의하는 상황 "국힘 공통 공약 47%, 정리할 것"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 1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 1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정기획위원회가 검찰 업무보고를 무기한 연기한 것과 관련해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이 "검찰총장 사퇴, 인사적인 요소가 많아 보고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여러 요소로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단 검찰 관련해서는 대통령 공약 사항이 있어야 하고 검찰이 현재 수행하는 업무 등 2가지 보고가 돼야 한다"며 "검찰이 수행하는 업무는 보고 관계 없이 정치행정분과 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와 논의를 진행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조직개편안과 관련해서는 "개별적인 조직개편 안은 여전히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과정 진행중이라서 '그렇다, 아니다' 하는 건 어렵다"고 답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다만 공약 사항이 명확한 것은 있다.

이걸 통해서 유추 해석한 것 같은데, 예를 들어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겠다, 수사 기소 분리하겠다 등 공약 방향은 명확하다. 이를 어떻게 구체화 할 것인지에 대해 방법론은 다양하다. 최종 확정돼서 공개되지 않는 한 잠정 안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날 예정된 경제1분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방문에 대해서는 "자율주행 차에 대한 내용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동차 자체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인공지능(AI)이 자동차에 적용되는 게 자율주행차다. 이와 관련해 기술 동향, 여러 현장에서 애로사항과 새 정부가 어떤 지원과 관심을 가져야 할지 등을 듣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국정위는 향후 다양한 분야 산업 현장에 방문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경제1,2분과 또 각 분과별로 현장방문 같은 걸 기획하고 있다. 언론에서 제안해주면 검토해서 방문하겠다"고 했다.

국정위는 현재 대통령 후보를 낸 정당에 공약 정책 제안 접수를 요청, 모두 받은 상태다. 조 대변인은 "국민의힘에서 보내온 정책 공약집을 분석해 보니, 1차로 정리한 총 246개의 대선 공약 중에 47%정도 해당하는 116개에서 완전 또는 부분적 일치를 확인했다"며 "특히 AI 산업 차세대 산업 투자 강화, 인프라 구축, 소상공인 부담 완화, 첨단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유공자 예우, 지역균형 발전 등 유사한 내용이 많았다.
이를 정리해 공통 공약 국정과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정위는 신속 과제와 관련, 실무 검토를 마친 상태다.
조 대변인은 "전문위원들이 신속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51개 과제가 제안됐고, 이르면 3일까지 내용을 확정해서 운영위원회에 보고하겠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