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올해 하반기 경기 전망은 상반기보다 6.2%p 상승한 13.8%
내수경제 회복은 ‘2026년 이후’로 예상
경영상 애로 ‘내수 부진’ 49.8%로 가장 많아
내수경제 회복은 ‘2026년 이후’로 예상
경영상 애로 ‘내수 부진’ 49.8%로 가장 많아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수경제 회복은 2026년 이후가 될 것으로 봤다.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세금 부담 완화를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5년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경기전망이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은 13.8%로, 상반기(7.6%) 대비 6.2%p 증가했다.
중소기업들은 매출(14.8%), 영업이익(14.8%), 자금사정(11.4%), 공장가동률(10.4%) 모두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력수준, 재고수준, 설비수준도 모두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하반기 내수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는 적었다.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내수경제 예상 회복 시점을 ‘2026년 이후’로 내다봤다. 응답자 중 54.4%가 2026년, 35.6%가 2027년에 내수가 회복될 것이라고 꼽았다.
내수 부진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업 경영의 가장 힘든 요인으로 꼽혔다. 여전히 49.8%가 내수 부진 때문에 경영이 어렵다고 답했다. 인건비 상승(38.4%), 자금조달 곤란(21.2%)이 뒤를 이었다.
이에 중소기업들은 비용절감과 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를 올해 하반기 최우선 경영 전략으로 꼽았다. 경영 내실화(27.6%), 경영리스크 관리(21.6%), 핵심 인력 유지 및 역량 강화(17.0%) 등도 중요할 것이라고 봤다.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응답자 중 52.6%가 세금 부담이 완화돼야 한다고 봤다. 금융 지원(45.8%), 인력난 해소(28.4%), 원자재 수급 안정화(26.2%)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하반기에도 내수부진이 주요 경영 애로요인으로 나타난 만큼 정부는 중·단기적 내수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2곳 중 1곳이 세부담 완화를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은 만큼 투자 세액 공제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투자 여력을 지원하고 인력난 해소와 원자재 수급 완화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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