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 디즈니 크루즈선 '디즈니 드림호'에서 부녀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딸이 바다에 빠지자 아버지에 따라 들어간 것인데 다행히 크루즈선 구조대가 나서 이들을 구조했다.
C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바하마에서 4박 5일 일정을 마치고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로 돌아오던 디즈니 크루즈선에서 승객 2명이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4층 갑판에 있던 딸이 바다로 떨어지자 아버지가 딸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사고 직후 출동한 구명보트가 이들을 구조하기까지 바다에서 약 20분간 표류하며 버텼다고 한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구조 영상에는 크루즈 직원들이 노란색 구명보트를 이용해 바다에 빠진 두 사람을 구명보트로 끌어올리는 장면이 담겼다.
플로리다 주민 재니스 마틴-아수크는 "선박 스피커에서 MOB(Man Over Board·승객추락)이라는 비상경보가 울렸다"고 당시 상황을 페이스북에 전했다.
디즈니 측는 CNN에 "드림호 승무원이 물속에서 두 명의 승객을 신속히 구출했다"면서 이번 사고는 디즈니의 안전 프로토콜의 효과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크루즈선에서 승객이 배 밖으로 추락하는 사고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통 선박 갑판에 플렉시글라스 안전장벽이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디즈니 크루즈선에도 안전 난간이 설치돼 있다.
미 해안경비대 측은 크게 의심스러운 점은 없다면서도 소녀가 어떻게 크루즈 밖으로 빠져나갔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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