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내 AWS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현대제철, 디지털 전환 속도

(현대제철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현대제철(004020)이 클라우드 선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생산관리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AWS는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때 현대제철 탄소저감 철강재 사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 내 더 스피어스(The Spheres)에서 AWS와 이런 내용을 담은 '전략적 프레임워크 협약'(SFA)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제철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AWS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 논의, AWS 데이터센터 건설에 현대제철 탄소저감 철강재 적용 검토 등을 추진한다.

특히 현대제철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사업장의 생산관리 시스템과 데이터 분석 작업을 AWS 클라우드로 옮겨 AI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통합·분석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AWS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자사 탄소저감 철강재를 적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김승회 현대제철 DX추진실장(상무)은 "이번 협약은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특히 현대제철이 탄소저감 강재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AWS와의 협력을 통해 철강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