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밤 기장읍 아파트 6층서 원인 미상 불…3일 오전 합동감식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초등학생 자매 2명이 숨진 지 8일 만에 또다른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어린 자매가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일 오후 11시께 기장군 기장읍 소재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해당 집의 문을 개방하고 들어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6살, 9살 자매를 발견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화재 발생 20여분 전 부모가 아이들을 두고 외출한 사이 화재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는 자동 화재 탐지기는 설치돼 있으나 초기 화재 진압을 돕는 스프링클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화재 합동감식을 진행 중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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