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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도 美 유학생 유치 나서…'긴급 편입학·방문학습' 도입

연합뉴스

입력 2025.07.03 10:20

수정 2025.07.03 10:20

연세대도 美 유학생 유치 나서…'긴급 편입학·방문학습' 도입

연세대 전경 (출처=연합뉴스)
연세대 전경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연세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외국 유학생 차단 정책 등으로 미국을 떠나는 유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

연세대는 재외국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2026학년도 1학기 학부 편입학 상시 모집 제도를 긴급 신설한다고 3일 밝혔다.

통상 12월에 시행하는 기존 편입학 전형과 달리 모집 시기를 유연화하고 지원 자격도 확대해 2∼3학년 학생들을 상시 선발하는 제도다.

미국 정부의 비자 심사 강화와 대학 간 법적 갈등이 확산하며 유학이 갑작스럽게 중단된 학생들이 학업 공백 없이 국내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대학 유학생들이 한시적으로 연세대에서 수학한 뒤 원 소속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조율하는 '맞춤식 방문학생 수용'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주요 미국 대학들과 관련 협의가 진전된 단계라는 게 연세대 측의 설명이다.

연세대는 유학생 상시 편입과 방문학생 수용이 가능하도록 학칙도 개정할 예정이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학문을 지속하고자 하는 세계 각국의 우수 인재들이 연세대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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