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중구가 공공시설 셔틀버스 통합 운영 시작을 앞두고 '찾아가는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셔틀버스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시범운행을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일 '서울특별시 중구 공공시설 셔틀버스 운영 조례'가 중구의회를 최종 통과하면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현재 중구에는 △충무스포츠센터 △회현체육센터 △손기정체육센터 △중구청소년센터 등 4개 공공시설이 셔틀버스를 운영 중이다. 이들 셔틀버스는 개별적으로 운영돼 이용자가 시설 회원으로 제한되는 등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앞으로 구는 이를 통합운영해 체육시설뿐만 아니라 도서관, 보건소, 동주민센터, 남산자락숲길 등 다양한 공공시설에 접근성을 높이는 '주민 친화형 노선'을 새롭게 구축한다.
셔틀버스는 25인승 차량으로, 전용 앱을 통해 QR코드 기반 탑승권을 발급하고,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은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7월 중 노선조정위원회를 통해 그간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돼 왔던 교통사각지대를 우선적으로 반영해 시범운행 노선을 확정한다. 주요 정류소 설치, 차량 디자인, 운영 시스템 구축 등은 8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설명회는 총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7일 동화동주민센터(신당5동·동화동·황학동)를 시작으로 △9일 다산동주민센터(다산동·약수동·청구동) △10일 신당누리센터(필동·광희동·장충동·을지로동·신당동) △11일 중림동주민센터(소공동·회현동·명동·중림동)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구는 설명회를 통해 통합운영 계획과 시범운행 노선(안)을 주민들과 공유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통합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공공시설 셔틀버스 통합운영으로 주민들의 생활이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내편중구'를 체감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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