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인도네시아 발리 해협에서 지난 2일 밤 11시35분 경 여객선 KMP 투누 프라타마 자야가 침몰해 탑승자 65명 중 38명이 실종됐다. 탑승객은 모두 현지인으로 한국인 탑승객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객선은 동부자바주 바뉴왕이의 크타팡항에서 발리주 젬브라나의 길리마눅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3일 현지 당국 등에 따르면 해당 여객선은 2일 밤 10시 56시경 출항해 24분 만인 11시20분에 조난 신호(distress signal)를 보냈으며 15분 뒤인 11시35분경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뉴왕이 당국은 즉각 구조대, 경찰, 구급차, 의료진 등으로 구성된 합동 구조팀이 출동시켜 고속단정(RIB 보트)을 사고 선박의 마지막 위치로 투입해 수색 작업을 시작했으나 2.5m에 달하는 높은 파도에 구조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동부자바주 경찰청이 파악한 임시 탑승자 명단에 따르면 침몰 여객선에는 승객 53명과 선원 12명 등 총 65명이 탑승 중이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총 4명이 사망하고 23명이 구조됐으며, 일부는 비상용 구명보트를 이용해 탈출했거나 사고 해역을 지나던 다른 선박의 도움으로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현재 남은 실종자 38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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