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여름 휴가철 불법 숙박 영업 예방을 위해 관련 부서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7~8월 두 달간 집중 지도·단속을 펼친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최근 공유 숙박 사이트를 이용해 아파트 등을 숙박업소로 둔갑시켜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는 데 따른 조치다.
합동단속 대상은 다세대주택·공동주택(아파트 등) 내 불법 숙박 영업 행위와 농어촌민박업,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등이다. 이번 단속에선 숙박업 신고 및 등록 기준 준수, 변질·확장 영업, 위생 기준 및 관련 법령(소방·전기 등)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고 속초시가 전했다.
시는 앞서 불법 숙박 영업 계도를 위해 지역 내 20세대 이상 공동주택 90개소에 신고를 안내하고 근절 협조를 요청하고, 속초해변 일원 등 불법행위 발생 우려 지역에 현수막을 게첨했다.
올 들어 속초시 관내에선 불법 숙박업소 단속과 관련해 다세대주택·오피스텔 등 4건의 고발과 18건의 행정지도가 이뤄졌다. 적발된 무신고 숙박업소는 공중위생관리법 제20조 제1항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매년 속초시를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는 만큼 숙박 안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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