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씨가 그룹 계열사인 '오설록'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1일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자회사인 오설록 PD(Product Development)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오설록의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서씨는 1995년생으로 2018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 회장의 차녀가 입사하면서 향후 승계 구도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장녀인 서민정씨는 앞서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했으나 2023년 7월부터 휴직 중이다. 서민정씨는 1991년생으로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지난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했으나 같은 해 6월 퇴사했다. 퇴사 후 중국 장강상학원(CKGSB)에 입학해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이론 등을 공부했으며 중국 징동닷컴에서도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9년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 과장급으로 재입사해 휴직 전까지 브랜드 디비전 AP팀에서 근무했다.
앞서 서 회장은 2023년 5월 차녀인 서호정씨에게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 보통주 67만2000주, 우선주 172만8000주를 증여한 바 있다. 현재 서민정씨의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지분율은 2.75%이며, 서호정씨는 2.55%를 보유 중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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