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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9조원 규모 폴란드 K2전차 2차 수출 환영"

뉴시스

입력 2025.07.03 15:35

수정 2025.07.03 15:35

경남 방산 협력기업 2조원대 매출 증대 기대
[창원=뉴시스]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폴란드 K2전차 하역 작업 모습.(사진=현대로템 제공)2024.03.21.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폴란드 K2전차 하역 작업 모습.(사진=현대로템 제공)2024.03.21.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3일 창원국가산업단지 방위산업체인 현대로템이 폴란드 정부와 9조원 규모의 K2전차 2차 실행계약을 체결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폴란드 수출계약은 2022년 7월 기본계약, 같은 해 8월 1차 실행계약을 통해 K2 전차 180대를 약 4조5000억원에 수출한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번 2차 계약은 한국 단일 방산 수출계약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계약액은 지난해 기준 현대로템 전체 매출액의 2배, 올해 3월 기준 전체 수주잔고의 42%에 달한다.

경남도는 이번 수주를 통해 현대로템의 도내 방산 협력업체 50여 곳을 비롯한 여러 방산 기업에 약 2조원 규모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1차 계약분의 납품 이후 2차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된 것은 폴란드 측이 K2전차의 성능과 가격에 충분히 만족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품 신뢰도 확보에 따라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K2전차에 관심을 보이는 여러 동유럽 국가로의 추가 진출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경남도 주력산업과는 "이번 폴란드 수출 계약은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경남 방위산업이 세계 무대로 뻗어가는 신호탄"이라면서 "도내 방산 기업들의 기술력을 더욱 키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022년 7월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와 약 362억 달러(약 47조원) 규모의 기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구체적인 계약 이행 사항이 포함된 실행계약 체결을 적극 지원해왔다.


박완수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여 폴란드를 직접 방문했을 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에 건의해 대규모 방산 수출의 걸림돌이었던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을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지자체 차원의 행정적 지원도 지속해서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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