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민간 고용을 집계하는 ADP 데이터에 따르면 민간 고용주들은 지난달 3만3000개의 일자리를 줄였다.
이는 약 9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크게 하회한 것이다. 특히 이는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일자리가 감소한 것이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거의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3일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간 3일 오후 9시 30분) 노동시장의 가장 광범위한 지표인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이는 연준의 7월 금리 인하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준의 금리 정책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1만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4.3%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5월에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3만9000개 증가했고, 실업률은 4.2%였다.
직전 달보다 신규 일자리는 줄고, 실업률은 올라갈 전망인 것이다.
이는 관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은 이제 분명해졌다. 그러나 급격한 둔화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고용보고서가 악화해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이 증명되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시장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악화한다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급부상, 증시가 하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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