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최종일 선임기자 = 일본 규슈 최남단에 있는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인근 해역에서 3일 오후 4시 13분쯤 리히터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의 깊이는 20km이며,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대 진도는 6약으로 관측됐다. 6약에선 사람이 서 있기가 힘들고, 벽의 타일이나 유리창이 파손될 수 있는 흔들림을 감지하게 된다.
도카라 열도 인근 해역에선 지난 2주일 동안 총 1000회에 이르는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내 지진에 대한 공포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카라 열도 인근 해역은 해양판인 필리핀해판과 대륙판인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는 섭입대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21년 12월에도 26일 동안 308회의 지진이, 2023년 9월에도 보름 동안 346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다만 이번에는 과거의 기록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에 일본 내에선 '도카라의 법칙'이라는 속설까지 화제가 되면서 지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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