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쿠르드 무장단체, 무기반납 발표…평화위한 첫 구체 조치

뉴시스

입력 2025.07.03 20:49

수정 2025.07.03 20:49

10∼12일 술라이마니에서 무기 반납식
[헤로르(이라크)=AP/뉴시스]2013년 5월14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북서쪽으로 430㎞ 떨어진 다후크 북동쪽 헤로르 지역에 쿠르드노동자당(PKK) 소속 무장 쿠르드족 전사들이 진입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 오랫동안 반란을 일으켜온 쿠르드족 무장단체가 3일 이라크 북부에서 전투원들이 무기를 반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 평화 과정의 일환으로 군축을 향한 첫 구체적 조치를 취했다. 2025.07.03.
[헤로르(이라크)=AP/뉴시스]2013년 5월14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북서쪽으로 430㎞ 떨어진 다후크 북동쪽 헤로르 지역에 쿠르드노동자당(PKK) 소속 무장 쿠르드족 전사들이 진입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 오랫동안 반란을 일으켜온 쿠르드족 무장단체가 3일 이라크 북부에서 전투원들이 무기를 반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 평화 과정의 일환으로 군축을 향한 첫 구체적 조치를 취했다. 2025.07.03.
[이르빌(이라크)=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튀르키예에서 오랫동안 반란을 일으켜온 쿠르드족 무장단체가 3일 이라크 북부에서 전투원들이 무기를 반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 평화 과정의 일환으로 군축을 향한 첫 구체적 조치를 취했다.

쿠르드노동자당(PKK)은 지난 5월 적대 행위를 끝내고 무력 충돌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이는 1999년부터 이스탄불 인근 섬에 수감된 PKK 지도자 압둘라 외잘란이 지난 2월 PKK 총회를 소집, 해산과 무장해제를 촉구한데 따른 것이다.

76세의 외잘란은 25년의 투옥에도 불구, 쿠르드 운동에 계속해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의 전투 종식 요구는 1980년대 이후 수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수십년 간의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한 중요한 걸음이었다.



PKK는 3일 "게릴라 전사들이 산에서 내려와 평화와 민주정치에 대한 선의를 표하기 위해 무기와 작별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에서 12일 사이 이라크 북부 반자치 쿠르드 지역의 술라이마니야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무기 반납 기념식은 군축을 향한 첫 구체적 움직임이 될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라크 쿠르드족 관리는 PKK 회원 40여명이 경무기를 지방정부에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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