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 중구가 자치구 중 처음으로 주민이 동장을 직접 선출하는 '동장주민추천제'를 시행한다.
4일 구에 따르면 최근 동장 후보자 발표회를 열고 주민투표로 선출된 강민서 석교동장, 윤양숙 용두동장을 각각 인사위원회에 추천했으며 이들은 지난 1일자로 정기인사에서 동장으로 발령됐다.
구는 ‘동장주민추천제’ 시행을 위해 17개 동을 대상으로 희망 동 모집을 통해 석교동과 용두동을 ‘동장주민추천제’ 시범동으로 선정했다. 동장 직위 내부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모집하고, 인구수에 따라 주민투표단의 평가와 투표를 진행했다.
구는 신임 동장에게 1년 이상 임기 보장 및 예산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제선 구청장은 "주민투표단에 참여한 주민들이 동장 후보들의 생각과 비전을 듣고 동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직접 선출하는 아주 소중한 경험이 있었다"면서 "주민의 생각이 정책이 되고, 공무원과 주민의 대화가 대안이 되는 주민주권도시 중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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