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미선 금준혁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국민의힘의 약속 파기로 민생 추경(추가경정예산) 여야 합의 처리가 무산될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7월 국회로 넘기지 않고 오늘 본회의에서 민생경제 마중물이 될 추경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무총리 인준으로 국정 발목을 잡더니 민생 발목을 잡는 국민의힘 행태가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과정을 되돌아보면 국민의힘의 약속 파기는 정해진 수순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추경 심사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선임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몽니를 부린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틀간 추경 종합정책질의를 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을 수용했던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대승적 견지에서 질의 일정을 하루에서 이틀로 늘려줬으나 이날 새벽 1시 30분쯤 합의 처리는 불발됐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경제 회복 골든타임은 지금도 조금씩 흐르고 있다"며 "오후 본회의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이제라도 국민의힘의 각성과 결단을 마지막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3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 대해선 "유능한 대통령과 일하는 정부 모습이 어떤 것인지 국민에게 보여줬다"며 "60%에 육박하는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 한 달에 대한 평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국민이 살고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국민의 성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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