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수주·자금조달 지수 나란히 후퇴…7월 전망도 ‘흐림’
[파이낸셜뉴스] 건설사들이 체감한 6월 건설경기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주택수주와 자금조달지수가 함께 하락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건설경기 실사지수(CBSI)는 73.5로, 전월(74.3)보다 0.8p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CBSI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체감경기로, 100 미만이면 비관적 응답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건산연 이지혜 연구위원은 “6월 체감 건설경기는 2개월 연속 하락하며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자금조달지수가 74.3으로 전월 대비 4.3p 급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주택 부문 신규수주지수도 65.7로 8.9p 하락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토목(72.4)과 비주택건축(67.8) 신규수주지수는 각각 5.1p, 1.7p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지수가 92.3으로 7.7p 떨어졌고, 중소기업지수는 65.5로 5.1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3p 하락한 89.8, 지방은 1.5p 오른 65.3을 기록했다.
7월 경기 전망도 어두운 편이다. 종합전망지수는 70.4로, 6월 실적지수보다 3.1p 낮게 나타났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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